[뷰티한국 이상민 기자]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비대면이 일상화됨에 따라 뷰티업계에서도 비대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AR(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체험 서비스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먼저 아모레퍼시픽은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뷰티 테크 솔루션 제공사 퍼펙트와 제휴해 이커머스 플랫폼 ‘아모레몰’에 첨단 가상 뷰티 솔루션을 통합해 선보였다.

국내 사용자들은 아모레몰 앱에서 가상으로 다양한 메이크업 제품을 체험해보고, 최신 AI 기술을 통해 완벽한 파운데이션 색상을 찾으며 특정 피부 고민을 위한 실시간 진단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아모레퍼시픽이 도입한 솔루션은 최신 AI 및 AR 기술을 활용해 사실과 가까운 립스틱 색상 및 텍스처를 사용자가 짧은 시간 안에 다양하게 가상 체험할 수 있도록 구현하는 ‘AR 가상 메이크업’, AI 기술이 사용자 얼굴을 스캔해 다양한 브랜드의 181가지 다른 파운데이션 색상 가운데 고객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색상을 즉석에서 찾아 추천하는 ‘AI 파운데이션 셰이드 파인더’, 실시간 피부 진단 도구가 고객에게 다크 서클, 유분, 홍조, 잡티, 피부결, 주름을 포함한 가장 흔한 피부 문제에 대한 개인 맞춤형 평가를 제공하는 ‘AI 피부 분석’ 등이다.

아모레퍼시픽 홍성봉 최고디지털기술책임자는 “디지털 혁명의 최전선에서 최신 기술을 한국 뷰티 소비자들에게 최초로 제공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퍼펙트의 혁신적 솔루션은 소비자 쇼핑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며 고객들이 우리 플랫폼을 사용해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퍼펙트는 뷰티 영상 큐레이션 플랫폼 잼페이스와도 손을 잡았다. AI 기반 립스틱 가상 체험을 출시해 잼페이스 앱 사용자들이 짧은 시간 안에 다양한 립스틱 컬러를 가상으로 체험해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 것.

잼페이스 플랫폼은 메이크업 팁을 교환하고, 큐레이션된 뷰티 영상을 시청해 뷰티 여정에 도움 및 영감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앞으로 퍼펙트의 첨단 기술을 통해 잼페이스 사용자는 한 단계 더 나아가 실시간으로 다양한 립스틱을 가상으로 체험하고, 다른 사용자와 해당 경험을 공유할 수 있게 됐다.

잼페이스를 운영하는 작당모의 윤정하 대표는 “디지털에 정통한 사용자들은 점점 더 독특하고 개인화한 인앱 경험을 추구하고 있으며 우리는 고객 기대를 뛰어넘는 혁신적인 노력을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며 “퍼펙트의 AI 및 AR 뷰티 테크를 인앱 경험에 통합해 사용자에게 완벽한 립스틱 매치를 발견하도록 돕고, 좋아하는 브랜드와 상호 작용할 수 있는 재미있고 안전하며 매력적인 방법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뷰티 브랜드 안나수이와 폴앤조 보떼를 전개하는 이데와코즈 역시 AR 컨텐츠를 선보였다.

이데와코즈는 뷰티 테크기업 타키온비앤티와 기술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타키온비앤티는 ‘안나수이 코스메틱’과 ‘폴앤조 보떼’의 대표 제품을 티커(Ticker)에서 AR 컨텐츠로 선보이고 기타 제휴 서비스를 지원한다. 티커의 유저는 ‘안나수이’와 ‘폴앤조 보떼’의 제품을 가상으로 체험하고 원스톱으로 구매까지 할 수 있다.

뷰티 라이프 플랫폼 티커는 AR 기술을 기반으로 실제 코스메틱 제품을 ‘디지털 화장품’으로 제작하여 유통하는 솔루션 서비스다. 티커 앱은 AR 카메라를 이용한 사진촬영 및 편집, 다자간 영상통화, 소셜 및 쇼핑 기능을 제공한다.

타키온비앤티의 강덕호 대표는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와 제품 고유 특성에 타키온비앤티가 보유한 전문화된 AR 뷰티 기술을 적용하여 양사가 모두 만족하는 결과가 나왔다”며 “이데아코즈 유통 전략에 맞춰 오프라인에서 소비자가 직접 QR코드를 스캔하여 체험해보는 ‘딥-링크’ 서비스 등 더욱 다각적인 협업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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