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한국 박솔리 기자] 지구 온난화로 인한 생태계 파괴, 환경 오염으로 지구를 지키려는 노력은 업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뷰티업계 또한 바다 생태계를 보호하고자 해양 유해 원료를 친환경 성분으로 대체하거나, 직접 바다 보호 캠페인을 펼치는 등 푸른 바다를 지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이어 나가고 있다.

▲ 사진=메디힐 ‘세범 밸런싱 선크림

#피부와 함께 바다도 보호, ‘리프 세이프’ 선크림
시원한 바다에 뛰어들기 전 뜨거운 햇볕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자 얼굴과 몸에 꼼꼼히 바르는 선크림. 코로나 회복세와 여름 휴가철을 앞둔 요즘, 선크림의 출시와 판매가 활발하다. 특히 피부와 함께 바다까지 보호하는 착한 선크림, ‘리프 세이프(Reef Safe)’ 선크림이 활발히 등장하고 있다. ‘리프 세이프’ 선크림은 산호초에 유해한 물질로 지목된 옥시벤존·옥티노세이트 등의 성분을 배제하여 친환경적 요소를 더한 선크림이다. 메디힐은 지난 3월 피부뿐만 아니라 바다 환경까지 지키는 ‘리프 세이프’ 선크림 신제품 2종으로 ‘티트리 수딩 선크림’과 ‘세범 밸런싱 선크림’을 선보였다. 메디힐 ‘티트리 수딩 선크림’과 ‘세범 밸런싱 선크림’은 산호초와 해양 생태계를 해치는 유해 성분을 제외했으며, 콩기름 잉크와 FSC 인증 패키지를 적용해 친환경 요소를 한층 더 강화했다.

 #미세플라스틱 대신 천연 포뮬러, 바다를 지키는 친환경 스크럽

▲ 사진=헉슬리 ‘바디 스크럽 모로칸 가드너’, 동구밭 ‘올바른 바디스크럽바 씨솔트’

효과적인 각질 제거로 스크럽 또는 클렌징 제품에 함유되던 미세 플라스틱 성분이 해양 오염 성분으로 지목되면서, 뷰티업계에서는 미세 플라스틱을 자연 유래 천연 성분 포뮬러로 대체하고 있다. 천연 성분을 담은 스크럽 제품은 각질 케어 효과는 물론 바다 생태계까지 보호해 소비자의 관심 속에 대세감을 이어가고 있다. 헉슬리의 신제품 스크럽 ‘바디 스크럽 모로칸 가드너’는 미세 플라스틱을 함유하지 않은 친환경적 제품으로 터키 지중해 연안의 화산암을 가공해 얻은 자연유래 스크럽 입자 펄라이트를 담아 자극 없이 순한 케어를 선사한다. 고운 입자의 모래알 텍스처에 물을 더해 형성되는 풍성한 거품이 부드러운 롤링감으로 각질과 노폐물을 부드럽게 제거한다.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인 신안 군의 청정 갯벌 천일염을 주요 성분으로 담은 동구밭 ‘올바른 바디스크럽바 씨솔트’는 건조해져 일어나는 피부 각질을 매끄럽게 케어한다. 또한 커피콩 가루와 살구, 율무 등 식물성 씨앗 가루가 함유된 크기가 다른 3개의 식물성 입자가 섬세한 각질 케어와 산뜻한 클렌징을 선사한다.

#푸른 바다 직접 지킨다, 해양 보호 캠페인으로 선한 영향력 전개

▲ 사진=닥터브로너스 ‘시화호 해변 입양 프로젝트’ 활동 이미지, 클라뷰 ‘파란숨 캠페인’

일부 기업들은 동참을 독려하며 직접 바다 정화 활동을 펼치거나, 제품 판매 수익을 해양 보호 기금으로 기부해 착한 소비를 이끌어내는 등 다양한 해양 보호 캠페인을 전개해 바다와 환경 보호에 대한 의식을 고취시키고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 닥터 브로너스는 최근 동아시아 바다공동체 오션(OSEAN)과 함께 ‘시화호 해변 입양 프로젝트’를 발족하고 안산시 시화호 일대를 찾아 쓰레기 수거 활동을 전개했다. ‘해변 입양’은 단체 또는 기업이 특정 해변을 자발적으로 입양해 쓰레기 수거와 경관 개선 등 주기적 정화 활동을 진행하는 해양 환경 보호 캠페인으로, 닥터 브로너스는 브랜드 기부 활동 ‘올원 코리아 캠페인’ 환경 보호 부문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다. 클라뷰는 바다 사막화를 막고 해양 생물 보호를 위해 지난 2016년부터 매년 5월 ‘파란숨 캠페인’을 열고 캠페인 제품 매출의 10%를 바다살리기국민운동본부에 기부하고 있다. 클라뷰가 ‘파란숨 캠페인’을 통해 선보이는 캠페인 제품 또한 해양 생태계에 유해한 성분을 제외한 착한 화장품으로 구성됐다.

박솔리 기자 solri@beauty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