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리랑보존회 주관으로 3일 서울 송파 한성백제박물관에서 아리랑 大합창

▲ 왼쪽부터 태평무 이수자 양홍자, 중요무형문화재 제29호 배뱅이굿 보유자 김경배, 서울아리랑보존회 이사장 유명옥 (사진제공=서울아리랑보존회)
▲ 왼쪽부터 태평무 이수자 양홍자, 중요무형문화재 제29호 배뱅이굿 보유자 김경배, 서울아리랑보존회 이사장 유명옥 (사진제공=서울아리랑보존회)

 

[뷰티한국 한일완 기자] 서울 송파구 한성백제박물관에서 지난 3일 열린 ‘서울시 어르신 한복축제’에 대해 ‘민요와 한복의 콜라보레이션’이라는 문화계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사)한국전통음악치유협회가 주최하고 (사)서울아리랑보존회가 주관한 이번 축제에는 서울시 25개구에서 14개 팀 70여 명이 참가한 ‘어르신’들이 한복을 입고 참여해 아리랑 부르기 등 장기자랑을 펼쳤다. 

식전 행사로 박물관 앞마당에서 열린 태울림풍물단의 ‘신고식’에는 서울아리랑보존회 손기천 대표가 이끄는 풍물단 12명이 나와 서울시민과 대한민국의 안위를 비는 비나리 공연으로 축제의 개막을 알렸다.

 

▲ 궁중의상 갈라 쇼에 참가한 임금 역의 최인수, 왕비 역의 안수경 등 서울아리랑 한복 모델들 (사진제공=서울아리랑보존회)
▲ 궁중의상 갈라 쇼에 참가한 임금 역의 최인수, 왕비 역의 안수경 등 서울아리랑 한복 모델들 (사진제공=서울아리랑보존회)

 

개회식 직후 열린 1부 ‘한복과 아리랑 이야기’에서는 배냇저고리부터 상복까지 ‘한복과 함께 하는 인생’을 주제로 서울아리랑보존회 유명옥 이사장의 해설과 창(노래) 영상이 소개되었고, 이어 궁중의상 및 한복 패션쇼가 펼쳐졌다.  

상왕, 임금, 대비, 왕비, 후궁, 빈, 상궁, 무사, 장금이 등 품계에 따라 복장을 갖춘 최인수 안수경 씨 등 서울아리랑 한복 모델들의 갈라 쇼가 펼쳐졌으며, 전통 혼례식도 치러졌다.  

이어진 공연에서는 가요와 결합된 아리랑이 연주됐다.

 

▲ 애국가아리랑을 부르는 유명옥 이사장과 서울아리랑예술단 (사진제공=서울아리랑보존회)
▲ 애국가아리랑을 부르는 유명옥 이사장과 서울아리랑예술단 (사진제공=서울아리랑보존회)

 

흘러간 가요, 아리랑메들리, 선녀무, 태평무, 색소폰 연주 등으로 선발된 12팀이 무대에 올라 각기 다른 실력을 선보였으며, 배뱅이굿 예능보유자 김경배 교수의 정선아리랑 공연이 이어졌다.  

2부에서는 서울아리랑보존회 공연이 있었다. 

서도소리문화재 이수자들이 꾸미는 격조 높은 무대에서는 관상융마와 난봉가시리즈, 김경배와 양홍자 콤비의 뱃노래 등이 선을 보였고, 공연자들과 관객이 함께 춤을 추는 아리랑체조로 공연을 마무리했다.

 

▲ 전통 한복과 민요 아리랑 보존에 앞장서고 있는 ‘서울시 어르신 한복축제’ 참가자들 (사진제공=서울아리랑보존회)
▲ 전통 한복과 민요 아리랑 보존에 앞장서고 있는 ‘서울시 어르신 한복축제’ 참가자들 (사진제공=서울아리랑보존회)

 

아리랑은 201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으로 등재된 바 있으며, 2015년에는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보존·전승되고 있다. 

서울아리랑보존회 유명옥 이사장은 폐회사에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래, 세계인들이 가장 좋아하고 많이 부르는 민요 아리랑은 진정한 생활 속의 한국 문화유산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서울아리랑은 특히 역사성, 학술성, 예술성을 기반으로 한 전통예술인 만큼 전승환경이 널리 조성될 수 있도록 보존과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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