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건강음료 ‘모링가’ 상품화, “40년 전통의 기업명예 건다”

 
 
40년 전통의 식품기업 (주)도투락(회장 이종환)이 2013년 들어 경영다각화를 선언하고 네트워크마케팅 사업에 본격 진출함으로써 유통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 주고 있다.

(주)도투락의 이번 행보는 1996년6월 진로그룹이 진로하이리빙(현재 ‘하이리빙’)을 설립하고 네트워크마케팅 사업에 진출한 이후 17년 만에 등장한 ‘네트워크마케팅 업계 최대의 이슈’로 기록될 만큼 관련 산업의 중심지인 서울 ‘테헤란로’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수판매공제조합(이사장 신호현)에 따르면 (주)도투락은 최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주식회사 도투락월드’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특수판매공제조합과 ‘서울-제762호’로 공제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관할 지자체인 서울시청에도 ‘도투락월드’의 후원수당 산정 및 지급기준 등 이른바 보상플랜을 비롯한 제반 운영방식에 대해서도 신고절차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판매공제조합은 직접판매공제조합과 함께 공정거래위원회의 설립인가를 받은 소비자피해 보상기관으로 현행 방문판매법 35조에는 사업희망 기업이 공제조합에 가입하고 공제조합과 ‘공제계약’을 체결하여야만 네트워크마케팅 사업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주)도투락의 이번 네트워크마케팅 산업 진출은 전통적으로 기능성 건강 과일음료와 아이스크림, 우유제품 등 건강식품에 특화해온 기업의 경영전략을 극대화하고, 시장에서 인정받아온 품질의 자신감에 대한 소비자와의 유통접점 채널을 고객 대면방식으로 다양화하기 위한 ‘바이럴마케팅(Viral Marketing, 입소문마케팅)’ 기법의 도입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주)도투락월드는 최근 글로벌기업 출신의 스탭진을 중심으로 상품개발·물류·교육·전산 등 경영관리팀 구성을 마치고 그랜드오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도투락월드는 또 그랜드오픈에 대비하고, 민속설 연휴 이후로 예상되는 본격 영업활동을 위한 준비회의를 지난 2월6일 경북 영천시 소재 영천공장 회의실에서 열고 “1974년 창사 이래 도투락이 유지시켜온 기존의 깨끗한 기업 이미지를 최대한 살려 한국을 대표하는 소비자 중심, 사업자 중심의 글로벌 네트워크마케팅 선도 기업으로 성장할 것”을 다짐했다.

이 자리에서는 이종환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들과 서울·부산·청주 지역 등에서 도투락월드 지역센터 개설을 준비하고 있는 20여명의 초기 사업 희망자들이 모여 격의 없는 토론의 ‘만남의 자리’를 갖고 (주)도투락월드의 향후 발전계획과 ‘모링가(Moringa)’를 원료로 한 기능성 건강 과일음료 제품의 특징과 효능, 사업방식과 보상플랜, 글로벌 마케팅전략에 대한 검토와 질의 응답시간을 가졌다.

 
 
최고경영자와 일대일 직접면담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만남의 자리’에서 이종환 회장은 “실패한 네트워크마케팅 사업자들이 가장 중시하는 기업의 선택기준은 소비자들에 대한 네트워크마케팅 기업의 신뢰성과 사업자들에 대한 기업인의 도덕성”이라고 전제하고, “도투락월드는 지금까지 40년간 쌓아온 기업의 윤리성과 브랜드 가치를 최대한 높이고, 이를 다시 전 세계 시장에서 더욱 공인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도투락 사업희망자들에게 분명히 약속한다”고 선언했다.

이종환 회장은 특히 제품에 관해 많은 시간을 할애, “네트워크마케팅 방식으로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자 하는 ‘최상의 모링가 건강음료’를 만들기 위해 ‘최적의 모링가 원료’를 찾아 수년간에 걸쳐 인도와 아프리카, 캄보디아의 산과 농장을 물색해 왔다”고 밝히고 “도투락의 명예를 걸고 가장 정직하게 ‘모링가’ 건강음료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종환 회장은 “도투락과 같은 기업이 왜 아직 이미지가 개선되지 않고 있는 네트워크마케팅 사업을 하려고 하느냐?”는 한 사업희망자의 질문에 “도투락은 품질에 자신 있기 때문”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 회장은 “도투락이 소비자들과 직접 대면해서 제품의 효능을 즉시 전달할 수 있는 건강식품의 판매특성을 살리고, SNS시스템과 같이 세계시장을 목표로 한 글로벌 마케팅을 확산 추진하고자 한다면 제품력에 바탕을 둔 네트워크마케팅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의 하나가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 회장은 이어 “네트워크마케팅 방식을 택한 이번 모링가 제품은 오직 소비자의 건강을 염두에 두고, 평생 기업인으로 살아온 저의 혼이 모두 담긴 제품인 만큼 도투락의 이미지와 명예를 생각하는 판매활동을 해주실 것을 거듭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의 자리’에 참석한 네트워크마케팅 사업자 출신 이삼용 씨는 “네트워크마케팅 기업들이 이제는 과거의 부정적 이미지에서 벗어날 수 있는 새로운 제품과 마케팅 방식을 개발할 때인데, 도투락의 네트워크마케팅 산업진출을 계기로 그 같은 자성의 분위기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도 보험 영업맨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강기원 씨는 “그동안 도투락과 같이 기업이미지가 깨끗하고 자본력을 갖춘 토종기업이 네트워크마케팅 산업에 진출하는 것을 기다려왔기 때문에 무척 반갑고 환영한다”고 소감을 말하고, ‘그랜드 오픈’에 맞추어 설 연휴부터 사업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업계는 국내 기능성 과일 건강음료 시장 규모를 1조5000억 원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중 ‘모링가(Moringa)’는 기적의 나무라 불릴 만큼 잎과 열매에 300여 가지의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항산화 성분과 필수 단백질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 ‘신물질의 신상품’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유엔(UN)과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모링가’의 특성을 인정하여 2000년대 들어 아프리카 지역에서 영양실조에 걸린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해 ‘모링가 재배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을 만큼 세계 각국이 ‘모링가’의 상품화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유승철 편집위원 cow242@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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