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 층 생리대 기부로 선한 영향력 전파
여성의 날을 맞이한 뜻 깊은 메시지 담은 캠페인 전개

[뷰티한국 박솔리 기자] 여성의 날은 ‘세계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한 날로, 1908년 3월 8일 미국의 여성 노동자들이 근로여건 개선과 참정권 등을 요구하면서 시위를 벌인 것에서 시작됐으며 유엔은 1975년을 ‘세계 여성의 해’로 지정했고 우리나라에서는 2018년 법정기념일로 공식화됐다.

유엔 여성기구(UN Women)는 양성 평등과 여성의 권리 향상을 위한 유엔 기관으로 여성과 소녀들의 목소리를 내고 주장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이에 뷰티와 패션 업계에서는 다양한 캠페인으로 세계 여성의 날 의미를 더하고 있다.

사진제공=룰루레몬, 마리끌레르
사진제공=룰루레몬, 마리끌레르

스포츠웨어 브랜드 룰루레몬은 여성들의 웰비잉과 여성이 가진 힘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화보를 공개했다. 배우 예수정, 레드벨벳의 예리, 요가 지도자 비하, 모델 요요가 참여해 여성의 다양한 아름다움을 드러냈다. 이번 화보를 통해 네 명의 모델이 갖고 있는 고유한 아름다움을 화보에 담았다. 여성들이 스스로의 웰비잉에 대해 생각해보고, 임파워먼트를 가질 수 있도록 영감을 불어넣었다. 배우 예수정은 쉽게 지나칠 수 있는 것들에 집중해 매일 감동하는 삶을 웰비잉과 연관시켰고, 레드벨벳 예리는 가장 자신다운 모습으로 살며 일상과 휴식의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자신의 웰비잉 노하우라고 전했다. 또한 룰루레몬 앰배서더이자 요가 지도자 비하는 지금 이 순간에 온전히 머무르는 것을 자신만의 웰비잉으로 정의했으며, 모델 요요는 건강한 정신과 몸은 웰비잉을 위한 필수 요소라고 말했다.
룰루레몬 관계자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의 정형화된 아름다움이 아닌 다양한 모습을 화보에 담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사진제공=콜만
사진제공=콜만

여성 필수품, 생리대 할인과 기부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애경산업이 전개하고 있는 치유비는 서울시 여성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여성 위생용품을 기부했다. 만 18세가 되면 보육원 등을 퇴소해 자립해야 하는 자립준비청년들을 후원하기 위해 치유비 속까지 순면 생리대, 치유비 여성청결제 등 1억5천만원 상당의 치유비 여성 위생용품을 서울시에 전달했다. 이번에 전달된 치유비 제품은 서울시에 거주 중인 여성 자립준비청년 400여명에게 후원 될 예정이다.

유한킴벌리 '좋은느낌’도 임희정 KLPGA 프로골퍼 선수와 총 10만 패드의 생리대를 기부한다. 2016년부터 '힘내라 딸들아' 캠페인을 통해 생리대를 기부해왔다. 올해 누적 기부 수량이 1000만 패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희정 선수는 지난해에도 생리대 기부 캠페인에 동참했다. 또한 발달장애아동이 생리대 부착을 연습할 수 있는 '처음생리팬티', 보건교사회와 시각장애인 점자 적용과 음성변환 모드가 적용된 생리대 패키지를 개발했다.

콜만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오는 3월 13일까지 오아시스마켓에서 브랜드 위크를 열고 유기농 100% 순면 생리대 세트를 최대 33% 할인한다. 4팩 세트의 경우 최대 28%, 6팩 세트는 최대 33%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브랜드 위크 페이지를 통해 유기농 생리대 올바르게 고르는 팁을 함께 제안한다.

사진제공=앤아더스토리즈
사진제공=앤아더스토리즈

앤아더스토리즈는 매년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다양한 분야의 여성 창작자들과 함께 변화의 필요성을 담은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왔다. 이번에 협업한 ‘니키타 길’은 올해 가장 주목받는 젊은 작가이자 소셜 채널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인스타그램 시인’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전 세계에 걸쳐 다양한 독자층이 있는 니키타의 시와 희곡은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이 한 경험이 모두 가치 있는 것임을 깨닫게 해주는 힘을 가지고 있다.
니키타 길은 “나에게 세계 여성의 날은 기념의 날이며 여성들이 어디까지 왔고 또 어디를 향해 가야할 지를 고민했던 오드리 로드와 소저너 트루스, 벨 훅스가 남긴 말들을 떠올리면서 하루를 보낸다”고 전했다.
캠페인 기간 동안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당신에게 ‘세계 여성의 날’은 어떤 의미를 가지나요?”라는 질문을 게시하고, 이에 남겨진 댓글 1개당 전 세계의 빈곤 퇴치를 위해 노력하는 단체 ‘케어(CARE®)’에 1유로를 기부할 예정이다.
 

사진제공=찰스앤키스
사진제공=찰스앤키스

여성을 위한 스페셜 에디션도 눈여겨볼 만하다. 찰스앤키스는 ‘UN여성기구’(UN Women, UN)을 지원하는 스페셜 에디션 백을 출시했다. 스테디셀러 아이템인 알리아백이 역사적으로 성평등을 상징하는 컬러인 라이트 퍼플 컬러로 재탄생 되었다. ‘UN 여성기구’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특별 제작된 라이트 퍼플 컬러 알리아백은 찰스앤키스 일부 매장과 온라인 공식몰을 통해 공개되었다.
수익금의 20%를 포함해 10만 달러를 성평등 스토리텔링 프로젝트 기금으로 기부한다. 해당 프로젝트는 아시아 태평양 전 지역 곳곳의 여성 스토리텔러들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여성 폭력 생존자들의 안전한 환경, 폭력 예방 정책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시작되었다. 특별히 올해 세계 여성의 날 캠페인에는 다양한 분야의 여성 8명이 화보 촬영에 참여하여 평등의 의미를 공유한다. 이중 틱톡 콘텐츠 크리에이터 조 가브리엘(Zoe Gabriel)도 찰스앤키스의 패밀리로 특별히 합류해 브랜드 커뮤니티 앰버서더로서 화보에 참여했다.

박솔리 기자 solri@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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