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환자 속출 등으로 우려를 낳고있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장에서 대원 수십여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일부 참가자는 야영장을 떠난 것으로 드러났다

4일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대회 개막 이후 전날까지 야영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28명이 발생했다.

전날 하루 동안 1486명이 잼버리 영지 내 병원을 찾았는데 이 가운데 ▲벌레 물림은 383명ㅜ▲피부발진 250명 ▲온열질환 138명 등으로 집계됐다. 이날 현재까지 2명 스카우트 대원과 지도자가 개인적인 사정을 들어 퇴소 의사를 밝혔다.

조직위는 퇴소 사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공개하기 어렵다면서 우려했던 단체 퇴소는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열악한 영내 사정과 대회 내내 이어진 폭염 탓에 스카우트 대원들이 야영 생활을 견디지 못해 야영장에 스카우트 대원을 보낸 학부모 사이에서는 퇴소 인원이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잼버리는 세계스카우트연맹이 4년마다 개최하는 청소년 야영 대회로 당초 4만 3000여명이 참가하기로 했으나 이날 오전까지 3만 9304명이 등록을 마쳤다.

조직위 관계자는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 풍토병화) 이후 실내에서도 마스크 없이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야외 야영 생활에 큰 문제는 없을 보고 있다"면서 "참가 인원이 예상보다 적은 이유는 집계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라고도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잼버리 참가자들의 안전 및 폭염 대응을 위한 예비비 60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의결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뷰티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