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2023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3관왕
LG생활건강 ‘칫솔 다이어트 프로젝트’ 패키징 디자인 부문 본상
탈리다쿰, ‘2023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패키징 디자인 부문 본상
환경을 보호하고 생각하는 무게감 있는 메시지 높은 평가받아…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 세계에서 인정

[뷰티한국 박솔리 기자] 국내 뷰티 디자인이 세계적인 작품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대회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연이어 소식을 알린 것. 매년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을 선정하며 특히 시대가 흐르며 ‘환경 문제’에 대한 공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제품 디자인, 브랜드 &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콘셉트 등 3개 부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국내 뷰티업계도 해마다 본상 수상 등 두각을 나타내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2023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3관왕

사진=2023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아모레퍼시픽 수상작. 좌측부터 ‘프리메라 오가니언스 베리어 리페어 라인’, ‘려 루트젠’, ‘아모레팩토리’
사진=2023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아모레퍼시픽 수상작. 좌측부터 ‘프리메라 오가니언스 베리어 리페어 라인’, ‘려 루트젠’, ‘아모레팩토리’

아모레퍼시픽이 ‘2023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 2개 부문에서 3개의 본상을 받았다. 브랜드 디자인 부문에서는 ‘프리메라 오가니언스 베리어 리페어’와 ‘려 루트젠’,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에서는 ‘아모레 팩토리’가 각각 수상했다.

브랜드 디자인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한 프리메라는 브랜드명을 ‘prmr’로 표기한 워드마크형 로고를 무게감 있고 정제된 형태로 디자인했다. 다음 달 1일 공식 출시를 앞둔 ‘프리메라 오가니언스 베리어 리페어’ 라인은 제품 용기에 변화된 로고를 과감하게 적용해 브랜드의 정체성을 강화했으며, 디지털을 비롯한 다양한 판매 채널에서 제품을 직관적으로 보여주기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려 루트젠’은 아시안 헤리티지 원료를 기반으로 한 여성 맞춤 탈모 케어 제품으로, 아름답고 탄력 있는 머릿결을 브랜드 로고 R의 곡선으로 표현했다. 제품 속성을 명확히 전달하도록 제품 라벨은 가로, 세로획을 활용했다. 기존의 한자 로고 ‘呂(려)’를 인장 형태로 영문 로고와 함께 배치한 것은 브랜드에 대한 자신감과 오랜 시간 받아온 신뢰를 뒷받침한다고 평가받았다.

'아모레팩토리’는 아모레퍼시픽의 오산 뷰티파크에 위치한 기업 스토리 체험관으로, 화장품 제조공정을 디지털 미디어, 모션 그래픽, VR 등으로 재해석해 차별화된 기업 콘텐츠를 선보인다. 공장의 모습을 생생하게 구현하고 실제 사용했던 유휴 장비를 전시 요소로 업사이클링해 선보여 화장품 제조와 생산에 대한 기능과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를 다양한 경험 요소로 풀어냈다고 평가받았다.

#LG생활건강 ‘칫솔 다이어트 프로젝트’ 본상 수상

사진=LG생활건강의 ‘칫솔 다이어트 프로젝트’는 ‘2023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 컨셉 디자인(Red Dot Award: Design Concept 2023)’ 패키징 디자인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LG생활건강의 ‘칫솔 다이어트 프로젝트’는 ‘2023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 컨셉 디자인(Red Dot Award: Design Concept 2023)’ 패키징 디자인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칫솔 다이어트 프로젝트는 칫솔 제작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의 양을 줄여서 환경을 보호하고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려는 목적으로 시작됐다.

칫솔은 플라스틱과 고무, 나일론 등 복합 재질로 구성되어 있다. 때문에 재활용이 어렵고 일반 쓰레기로 배출된다. 이에 LG생활건강은 칫솔에 들어가는 플라스틱의 양 자체를 줄이기 위해 칫솔 손잡이 끝에서 몸통까지 길고 빈 틈을 낸 디자인을 고안했다. 빈 공간의 부피만큼 플라스틱을 절감한 건데 이는 기성 제품 사용량의 약 20%에 달한다.

칫솔 손잡이의 빈 홈은 다양한 양치 컵에 칫솔을 거치할 수 있는 홀더로 활용하거나, ‘치약 짜개’로 쓸 수도 있다. 또 미니멀하고 부드러운 파스텔 색상을 칫솔에 적용해서 자연과 어울리는 디자인을 구현했다. 제품 패키지는 친환경 펄프 몰드와 투명 필름을 활용해 100% 분리 배출이 가능하다. 부드러운 곡선과 심플한 모양의 펄프 몰드에는 자연 친화적이고 차분한 감성을 담았다.

LG생활건강 디자인센터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친환경 제품의 필요성이 점점 높아짐에 따라 고객의 편의성과 환경보호를 함께 고려한 차별화된 칫솔 디자인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탈리다쿰, ‘2023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패키징 디자인 부문 본상

사진=탈리다쿰은 ‘에이치엠베리어(HM+Barrier™)’ 라인이 ‘2023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패키징 디자인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사진=탈리다쿰은 ‘에이치엠베리어(HM+Barrier™)’ 라인이 ‘2023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패키징 디자인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탈리다쿰(대표 채문선·이효섭)은 ‘에이치엠베리어(HM+Barrier™)’ 라인이 ‘2023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패키징 디자인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탈리다쿰의 ‘에이치엠베리어(HM+Barrier™)’는 흰민들레 태좌 추출물을 함유한 고보습 장벽 케어 라인이다. 패키징 디자인은 탈리다쿰의 주원료인 흰민들레를 다양한 모습으로 그려내 제품마다 다른 흰민들레 그래픽 요소로 표현했다.

제품 패키징 색상은 나무, 풀, 물, 꽃 등 자연에서 찾을 수 있는 비비드한 컬러를 사용하여 자연이 가진 다채롭고 강인한 힘을 나타냈다. 바디 밤은 영양감 있는 대지의 색, 바디 클렌저는 흐르는 냇물의 색, 페이스 클렌저는 깨끗한 하늘의 색, 페이스 크림은 탈리다쿰의 메인 컬러인 자연의 치유력을 상징하는 짙은 그린을 사용했다. 멀티밤은 튼튼한 나무의 색을 표현하고, 립큐어 밤은 화려하고 건강한 꽃잎의 색을 활용했다.

또한, 브랜드 로고와 타이포그래피는 탈리다쿰의 메인 컬러인 짙은 그린을 사용했으며, 화장품 용기는 그린을 가장 자연스럽게 돋보이게 하는 라이트 베이지 톤으로 욕실이나 침실, 가방 속 어디든 은은하게 어울리고, 돋보이도록 디자인됐다.

탈리다쿰의 에이치엠베리어(HM+Barrier™) 라인은 브랜드가 추구하는 비건 뷰티, 환경친화 등 가치관에 따라 친환경 패키지로 디자인됐다. 제품 패키지는 코팅이 되지 않은 비도공지 종이를 사용해 재활용이 용이한 방식으로 제작됐으며, PCR(재활용된 플라스틱) 캡과 용기, 메탈-프리 펌프, FSC 인증 종이로 제작한 단상자 등 친환경 패키지를 적용했다.

탈리다쿰 채문선 대표는 “2023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의 본상 수상으로 탈리다쿰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드러낸 디자인의 독창성과 함께 친환경적 가치를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박솔리 기자 solri@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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