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천재’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이 또 쓰러졌다.

허벅지를 다친 이강인이 다음 달 A매치를 소화할 수 없을 전망이다. 다음 달 말 예정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도 먹구름이 꼈다.

이강인의 소속팀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는 22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이 왼쪽 대퇴사두근을 다쳤다. 최소 A매치 휴식기가 끝날 때까지는 치료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PSG는 이강인이 언제 해당 부위를 다쳤는지 등 구체적인 경위는 설명하지 않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 20일 툴루즈와 리그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 51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부상 장면이 중계 등에 포착되지는 않았다.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리그1은 현지시간으로 9월15일까지 A매치 휴식기가 이어진다.

위르겐 클리스만 감독과 황선홍 감독이 각각 이끄는 국가대표팀과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빨간 불이 켜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7일 비대면 기자 간담회에서 이강인을 9월 A매치에 차출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부임 후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한 클린스만호로서는 공격 전개에 윤활유 역할을 하는 이강인의 이탈이 뼈아프다.

황선홍 감독도 고민이 더 깊어졌다. 황 감독은 9월 A매치 기간 시작과 함께 소집하는 아시안게임 대표팀 훈련에 ‘에이스’인 이강인을 부르고 싶었지만 클린스만 감독에게 양보해야 했다. 클린스만호 선발 뒤 황선홍호 합류의 그림이 예상됐지만 이강인이 부상을 입으면서 변수가 발생했다. 만일 PSG의 발표처럼 9월15일까지 치료에만 전념한다면 실전 감각이 떨어진 이강인이 아시안게임 직전에나 합류하는 셈이다. 그때까지 부상이 완전히 나을지도 미지수다. 만일 무리하게 일정을 진행하다가 부상이 더 심각해지면 큰 비판을 피하기도 어렵다.

황선홍호는 9월 19일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E조 상대인 쿠웨이트와 1차전을 치른다. 이후 21일 태국, 24일 바레인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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