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의 새 영화 '우리의 하루'가 다음 달 19일 개봉한다고 제작사 전원사가 25일 밝혔다.

고양이를 키우는 지인의 집에 머무는 40대 여자와 혼자 사는 70대 남자의 이야기다.

홍 감독의 연인인 배우 김민희가 주연과 제작실장을 맡았다. 기주봉, 송선미 등 홍 감독과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배우들을 비롯해 박미소, 하성국, 김승윤 등 신예들도 출연했다.

이 영화는 홍 감독의 30번째 장편으로, 올해 5월 열린 제76회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 폐막작으로 먼저 소개됐다. 감독주간은 프랑스 감독협회가 진보적이고 혁신적인 전 세계 작품을 선보이는 부문이다.

줄리앙 레지 집행위원장은 "'우리의 하루'는 삶의 온갖 즐거움을 자연스레 다룰 뿐만 아니라 김민희가 어떻게 진정한 여배우가 되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이 아름답다"며 "홍 감독은 근래 가장 위대한 영화감독 중 한 사람"이라고 평했다.

홍 감독은 현지 시사회 후 열린 관객과의 대화(GV)에서 "가능한 한 영화를 가볍게 만들고 싶었다. 개인적으로 그게 더 나에게서 많은 것을 드러낼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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