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북촌 조향사의 집’
양옥집을 개조한 향기로운 공간으로 초대
향수 플래그십 스토어 도시 중심가에서 발길을 붙잡다

[뷰티한국 박솔리 기자] 분위기를 결정짓는 요소는 다양하지만 그 중 향기는 상대방에게 각인 된다. 이런 매력 때문인지 최근 더욱 향기 찾기에 심취한 이들이 늘어나고 있고 브랜드에서 마련한 특별한 향기 여정이 인기를 끌고 있다. 다양한 체험과 향기가 그득그득 곳곳엔 테마별 시각적인 즐거움까지 담은 플래그십 스토어와 진짜 나만의 향기를 발견할 수 있는 조향 클래스는 향을 좇는 이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급할 것 없이 천천히 향을 즐길 수 있는 여유도 매력적이다. 

#양옥에 마련된 ‘북촌 조향사의 집’

사진=‘북촌 조향사의 집’
사진=‘북촌 조향사의 집’

아모레퍼시픽이 70여 년의 향 연구 여정을 담은 ‘북촌 조향사의 집’ 전시를 선보인다. 오는 11월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북촌로 43에서 진행된다.

1960년대에 지어진 2층 양옥집을 개조한 곳에 들어서면 향 원료 식물로 가득한 야외 정원을 지나 전시장 내부로 들어갈 수 있다. 1층은 조향사의 실제 연구 공간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도록 구현했다. 1960년대 조향 오르간을 복원해 놓은 ‘조향사의 아뜰리에’는 조향사가 영감을 얻는 요소들로 공간을 구성했고 ‘조향사의 연구실’은 아모레퍼시픽이 연구해온 향 원료를 연도별로 소개한다. 2층에 마련돼 있는 조향사 인터뷰 영상을 따라 아카이브룸에 들어서면 각 시대를 풍미했던 역대 향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현재 판매중인 제품들을 향조별로 큐레이션한 매장 ‘센트 갤러리’도 있다.

사진=1960년대 조향 오르간을 복원해 놓은 ‘조향사의 아뜰리에’
사진=1960년대 조향 오르간을 복원해 놓은 ‘조향사의 아뜰리에’

향에 관한 세 개의 원데이 클래스도 예약제로 운영한다. 조향사의 맞춤 컨설팅을 통해 향수를 직접 제작할 수 있는 ‘조향 클래스’, 향조와 원료에 관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올팩션(Olfaction) 클래스’, 향이 심신에 주는 영향을 이해하고 직접 체험해보는 ‘향 테라피 클래스’가 진행된다. 참여자에게는 오설록 디저트와 소정의 선물도 제공된다.

#진화된 향수 플래그십스토어, 체험형 공간 눈길

사진=프랑스 퍼퓸 브랜드 에디션 드 퍼퓸 프레데릭 말이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사진=프랑스 퍼퓸 브랜드 에디션 드 퍼퓸 프레데릭 말이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프랑스 퍼퓸 브랜드 에디션 드 퍼퓸 프레데릭 말이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매장은 각각의 고유한 개성을 갖고 있으면서도 공통적으로 몇 가지 필수적인 요소들을 갖추고 있다. 향수를 뿌렸을 이 향이 어떻게 느껴지는지 경험할 수 있는 스멜링 컬럼, 프레데릭 말과 함께 최고의 명작을 탄생시킨 15인의 조향사들의 사진, 프레데릭 말의 공간들은 향수 실험실의 임상적 디자인과 우아한 집의 편안함을 결합하여 탄생되며 때로는 유명한 건축가나 디자이너에게 공간에 대한 시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해석을 통해 영감을 선사한다.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1:1 컨설팅을 통해 자신에게 꼭 맞는 향수를 찾을 수 있는 컨설팅 존과 바디 제품들을 직접 경험해보고 집에 온듯한 편안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특별한 공간들을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최초로 ‘데저트 젬(Desert Gem)’ 컬렉션을 선보인다.

사진=SW19 플래그십스토어
사진=SW19 플래그십스토어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향을 담은 파인 프래그런스 브랜드 SW19(에스더블유나인틴)이 신사동 가로수길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SW19은 런던 윔블던 지역의 우편 주소로, 윔블던 공원의 초록빛 싱그러움을 하루의 시간에 담아 5가지 퍼퓸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SW19은 행복한 시간들로의 여행'을 공간에 담기 위해 인테리어 디자인에도 힘썼다. 소중한 추억들을 담은 타임캡슐에서 영감 받아 클래식한 소재를 모던하게 재해석한 오브제들을 활용하여 SW19 플래그십 스토어를 방문하는 고객들이 이 공간에서 나만의 행복한 기억을 떠올릴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향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후각뿐 아니라 시각, 청각 등 다양한 감각들을 자극하여 향을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데에 중점을 두었다.

사진=코엑스 스타필드 지하 1층에 마련된 라뜰리에 데 퍼퓸 플래그십 스토어
사진=코엑스 스타필드 지하 1층에 마련된 라뜰리에 데 퍼퓸 플래그십 스토어

코엑스 스타필드 지하 1층에 마련된 라뜰리에 데 퍼퓸 플래그십 스토어는 향수 각각의 개성에 집중할 수 있도록 모던하고 미니멀한 인테리어로 설계되었다. 퍼퓸 드 말리, 에따 리브르 도랑쥬, 밀러 해리스, 제르조프, 메종 크리벨리, 오르몽드 제인, 샤보 등 라뜰리에 데 퍼퓸이 소개하는 모든 브랜드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으며 다양한 향을 접할 수 있는 샘플링 프로모션도 준비 중이다. 라뜰리에 데 퍼퓸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아트 클래스, 석고 방향제 만들기 등의 참여형 행사들도 준비될 예정이다.

#구딸의 모든 향을 경험해 볼 수 있는 팝업스토어
구딸은 아모레퍼시픽이 2011년도에 인수한 프랑스 니치 향수 브랜드로, 10월 12일부터 11월 30일까지 북촌 조향사의 집 내부에 마련된 별도의 공간에서 구딸의 모든 향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예약없이 누구나 방문 가능하며 이번 팝업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포장 서비스와 혜택을 제공한다.

박솔리 기자 solri@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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