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편에 서서 처음으로 증언했던 막냇동생이 최근 열린 공판에 앞서 열린 7차 공판에서 한 증언 때문에 부모로부터 "그런 소리 할 거면 얼굴도 보지 말자"라고 혼쭐이 났다고 전해졌다.

지난 13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 11부(부장판사 배성중) 심리로 친형 부부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로 8차 공판이 진행된 가운데, 친형 부부의 요청으로 박수홍의 아버지인 박모씨(84)와 어머니 지모씨(81)가 증인으로 법정에 섰다.

두 사람은 친형 부부의 혐의를 부인하며 박수홍의 사생활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발언들을 쏟아냈다. 특히 박수홍의 아버지 박씨는 라엘엔터테인먼트와 메디아붐 법인 계좌에서 자신의 명의로 된 차명 계좌로 거액의 금액이 이체되고, 이 금액들이 다시 현금으로 출금된 기록들에 대해 "(박수홍의) 비자금을 위해 사용했다"라고 증언하기도 했다.

이후 15일 박수홍은 문화일보 운영 유튜브 채널 '올댓스타'를 통해 "참담하다, 고소 이후로 어머니와 문자를 주고받은 적이 있다"면서 "정말 고아가 된 것 같다"고 심경을 전한 바 있다.

이와 관련 17일 한 언론에 따르면 박수홍의 소송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존재의 노종언 변호사는 최근 열린 8차 공판과 관련해 "지난 8월 동생이 재판장에 나와 '결국 이 사단은 모두 다 큰형 때문에 이뤄졌다. 우리 가족이 여기까지 올 수 있던 건 박수홍의 공이 크고, 박수홍이 큰형에게 이런 대접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노 변호사는 "막냇동생이 이 증언 때문에 집에 가서 부모님에게 혼쭐이 났다고 하더라. '어디 큰 형에게 그런 소리를 하냐'고. '그런 소리 할 거면 얼굴도 보지 말자'고 혼났다고 한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8월 박수홍의 동생은 박수홍 친형 부부에 대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 7차 공판에 등장해 처음으로 박수홍 편에 서서 증언을 한 증인이다.

노종언 변호사는 당시 인터뷰에서 당시 열린 공판과 관련 "동생들은 큰형의 착취 대상이었다'는 내용을 말했고, 또 '박수홍을 존경하고, 박수홍은 우리 가족에게 누구보다 진실 됐고, 효자였다'고 증언했다"고 밝혔다.

또 "결국 막냇동생이 평생 가족을 위해 헌신한 박수홍이 누명을 쓰게 된 것을 보고 양심선언을 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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