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소비’를 이끄는 진정성 있는 기업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
해마다 변화되는 라이프 스타일과 의식주에 대한 이해와 공감 필요

사진=핀터레스트 제공
사진=핀터레스트 제공

[뷰티한국 박솔리 기자]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경제는 위기를 맞았지만 23년 2분기를 기점으로 다시 활력을 찾고 있다. 변화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업이 갖는 고유한 정제성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며 흐름에 맞는 자연스러운 변화도 필요하다. 뷰티 카테고리가 전반적으로 수출에 활력을 띤 것도 마스크 없는 일상과 맞물린 상황을 미리 준비했기 때문이다.

위기를 기회로 유연하게 받아들였을 때 기업간 차별화도 기대할 수 있다. 김작가 TV를 운영중인 김도윤이 펴낸 ‘2024 머니트렌드’에 따르면 주식시장과 경제의 사이클은 보통 3~5년이며 예를 들어, 3년 주기라고 한다면 2년간 서서히 오르고 1년은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5년으로 보면 3년 반정도는 오르고 1년 반 동안에 떨어지는 셈이다. 이 주기를 봤을 때 아직은 경기침체기이면서 강세장의 초입이라 할 수 있다. 조금씩 변화되는 소비 트렌드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기본은 결국 입고, 먹고, 쉬고, 이동하는 4가지가 욕망의 근간이 되고 우리가 소비하는 중심이지만 기업이 파는 서비스와 상품도, 기술 개발이 지향하는 결과도, 사람들이 투자에서 가장 많이 관심을 두는 주식, 부동산 등도 결국은 4가지와 연결된다. 돈을 벌려고 하면서도, 라이프와 의식주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위험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매년 발간되는 화제의 책 ‘트렌드 코리아 2024’에서는 빨리빨리 문화’에 익숙한 한국 사람들이 늘 바쁘다고는 하지만, 요즘 사람들의 시간관념은 예전과 확연히 다르다고 전한다. ‘시간의 가성비’를 극도로 중요시 하며 사용 시간의 밀도가 매우 높아졌다. 소유 경제에서 경험 경제로 경제의 패러다임이 이행하면서 시간이 돈만큼이나 중요한 자원이 됐다고 분석했다. 예전에는 비싼 소유물을 과시하는 것이 중요했다면, 이제는 핫플레이스 인증샷이 대세로 가치를 소비한다. 현대사회에서 시간은 단연 가장 소중한 자원이고, 그것을 아껴 쓰고 그 가성비를 추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 됐다.

사진=핀터레스트 제공
사진=핀터레스트 제공

미국 소셜 네트워크 핀터레스트는 매달 전 세계 4억 8천만 명 이상이 플랫폼을 통해 검색한 다양한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23개의 2024년 트렌드를 예측했다. 그 중 눈에 띄는 트렌드는 베이비붐 세대와 Z세대가 고급 스킨케어, 홈 스파 리뷰, 자외선 차단제 검색을 두 배로 늘렸고 이는 페이셜 케어에 대한 초점이 몸 전체로 옮겨가고 있다는 결과를 도출해냈다. ‘바디 스킨 케어루틴’에 대한 검색은 1,025%나 증가했다. 컬러 트렌드도 주목할만하다. 레트로 열풍을 타고 60년대 필수품을 현대적인 뷰티 루틴에 통합할 방법을 찾으면서 ‘블루 글램 메이크업’과 ‘파스텔 블루 아이섀도’에 대한 관심이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레트로 트렌드는 중고를 사고 파는 플랫폼, 빈티지 가전 제품 같은 생활에도 적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브랜드에서 출시하고 있는 냉장고나 TV등 신제품에도 선명한 컬러와 복고풍 디자인을 적용시키는 것도 이런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앞으로 히트를 예상하는 키워드를 미리 간파하고 준비하는 것도 기업 경쟁력 중 하나다. 글로벌 트렌드 기업 민텔이 발표한 2024년 글로벌 뷰티 및 퍼스널 케어 트렌드를 살펴보면 소비자들이 심신의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효율적인 뷰티 기술을 활용할 것이며, 개인 취향에 맞춘 높은 품질의 제품을 제공하는 브랜드가 등장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웰니스를 잇는 다음 챕터는 정신적인 웰빙과 외모가 서로 연결되는 ‘심신의 아름다움’이며 인공지능은 뷰티 산업을 더 개인화하고 효율적이면서 효과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비자들은 화려한 포장과 유명인만 내세운 마케팅 캠페인보다 효능과 기능성을 우선시하는 제품을 찾고 있고 오늘날의 소비자들은 투명성을 추구하며 프리미엄 가격 책정에 대한 정당성을 확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그래서 효능을 입증할 수 있는 연구, 기관의 인증을 통해 신뢰와 믿음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류 열풍을 타고 대한민국 중소기업은 글로벌을 넘나들며 뷰티 분야는 특히 라이징 브랜드가 주목 받고 있다.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라이프 스타일과 트렌드를 짚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2024 흐름을 받아들여 한류가 더욱 주목받는 해이길 기대해 본다. 

박솔리 기자 solri@beautyhankook.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뷰티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