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이가 25년 만에 돌아온 아버지의 간이식 수술을 위해 결혼까지 미루는 극적인 선택을 했다.

10일 방송된 KBS2 '효심이네 각자도생'에서 유이는 과거 가출 후 25년간 가족과 단절된 아버지 추련과의 관계를 풀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유이는 아버지의 간이식 검사를 받겠다고 나서며 "누가 아버지 좋아서 이러겠나. 엄마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내가 제일 잘 안다"라며 자신의 진솔한 마음을 토로했다.

앞서 방송에서는 추련이 동료 교사와 사랑에 빠져 학교와 집을 떠난 사연이 밝혀졌다. 25년만에 가족과 재회했지만, 그는 급성 간부전으로 간이식을 받지 못하면 한 달 밖에 살 수 없는 위기에 처했다.

유이는 아버지 앞에서 "간 드리겠다. 원하는대로 해주겠다. 대신 큰 오빠한테 사과해라. 오빠 아버지 집 나가고 어릴 때부터 가장 노릇하느라 힘들었다. 작은 오빠한테도 사과해라. 아버지 때문에 자기 꿈 버렸다. 효도한테도 사과해라. 걘 아버지 얼굴도 모른 채 살았다"고 용감하게 자신의 의지를 표현했다.

이에 추련은 "안 그래도 된다. 무슨 염치로 그러냐"라고 말했지만, 유이는 "간이나 심장이나 다 주겠다. 그러니 엄마 앞에도 무릎 꿇고 사과해라"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또한 연인 태호에게도 결혼을 미뤄야겠다는 사실을 고백하며 아버지 곁에서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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