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드라마 역사상 최고의 명작으로 평가받는 '시그널'의 시즌2 제작이 드디어 확정됐다.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K-Contents & IP Showcase in Rome' 행사에 참석한 김은희 작가와 장원석 비에이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시그널 시즌2를 준비 중"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SBS 드라마 '악귀'를 통해 호흡을 맞춘 바 있으며, 이번 '시그널' 시즌2에서도 탄탄한 협업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김 작가의 소속사 미디어랩 시소 측도 "현재 '시그널' 시즌2의 대본 작업에 착수했으며, 촬영 일정과 출연 배우 등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작가는 오랫동안 '시그널' 시즌2 제작 의지를 꾸준히 표명해왔다. 특히 지난 2021년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아신전' 관련 인터뷰에서 "시그널에서 못 다 한 이야기가 분명 있다. 어떤 방식으로든 '시그널2'를 만들어보고 싶은 욕심과 의지가 있다. 은퇴 전에는 꼭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하며 팬들에게 큰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2016년 tvN에서 방영된 '시그널'은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무전기를 통해 오래된 미제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형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이제훈, 김혜수, 조진웅 등의 뛰어난 연기와 탄탄한 스토리, 감동적인 메시지로 큰 인기를 얻으며 최고 12.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한국 드라마의 위상을 높였다.
시청자들의 깊은 사랑을 받은 '시그널'의 시즌2 제작 소식은 드라마 팬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했다. 김은희 작가가 어떤 새로운 이야기를 펼쳐낼지, 시즌1의 주인공들이 다시 등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