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산 가수 정준영(35)이 만기 출소했다. 이에 따라 그의 신상정보 공개 및 고지, 전자발찌 착용 등을 피한 이유에 대한 관심이 높다.

정준영은 19일 오전 5시 5분께 전남 목포교도소에서 징역 5년의 형기를 마치고 출소했다. 그는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얼굴을 완전히 가린 채 교도소를 나왔으며, 취재진과의 만남에서는 별다른 말 없이 현장을 빠져나갔다.

정준영은 가수 최종훈과 함께 '정준영 단톡방' 멤버들과 함께 2016년 강원과 대구에서 여성을 만취시키고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한, 자신이 찍은 여성들과의 부적절한 영상을 공유한 혐의(성폭력처벌법 위반)도 있다.

1심 재판부는 정준영에게 징역 6년과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5년간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및 장애인복지시설에서 취업제한을 선고했다. 다만 항소심에서는 1년 감형되었고, 대법원은 2심 판결을 확정했다.

하지만 정준영은 신상정보 공개 및 고지, 전자발찌 착용 등은 피했다. 이는 검찰의 보호관찰 처분 요청이 법원에 의해 기각된 결과이다. 신상정보 공개 여부는 재판부의 재량에 따라 결정되는데, 이로 인해 '성범죄자 알림e'에서도 정준영에 대한 정보를 조회할 수 없게 되었다.

반면, '정준영 단톡방' 멤버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은 최종훈과 징역 1년 6개월을 복역한 '버닝썬 게이트' 핵심 인물 승리 역시 '성범죄자 알림e'에서 조회되지 않는다.

그러나 미성년자 성폭행 및 강제 추행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은 고영욱은 '성범죄자 알림e'에서 신상정보 공개자로 등재되어 있었다. 고영욱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미성년자 3명을 성폭행 및 강제 추행한 혐의로 구속되었으며, 2015년 출소했다.

정준영의 연예계 복귀는 불가능해 보인다. 현재 정준영은 모든 방송사 출연 정지 조치를 받았으며, 그가 출연했던 과거 영상들도 모두 삭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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