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영화 '파묘'의 장재현 감독이 '건국전쟁' 김덕영 감독의 '좌파 영화'라는 공격에 대해 "관심이 감사할 뿐"이라고 답했다.

21일 장 감독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영화 '파묘' 인터뷰에서 김 감독이 '파묘'를 두고 "반일주의를 부추겨 좌파들이 몰리고 있다"고 공격했던 것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장 감독은 "한 영화를 보고 다양한 의견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파묘'가 이데올로기가 있다기 보다는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보편적인 가치와 감정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쪽 면으로 받아들이는 분이 있다면 어쩔 수 없다"며 "영화가 조금 많이 사랑을 받다 보니까 여러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답하며 논란에 대한 흥미로운 반응을 보였다.

앞서 김덕영 감독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항일독립? 또다시 반일주의를 부추기는 '파묘'에 좌파들이 몰리고 있다"며 "‘건국전쟁’에 위협을 느낀 자들이 '건국전쟁'을 덮어버리기 위해 '파묘'로 분풀이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파묘'를 비판했다.

'파묘'는 일제강점기 경상북도 봉화에서 일어난 농민들의 항쟁 '봉화민란'을 다룬 영화로, 개봉 이후 흥행과 더불어 이데올로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편 '파묘'는 개봉 17일 만에 75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열풍을 이어가고 있으며, 1000만 관객 돌파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파묘'는 이처럼 흥행과 더불어 이데올로기 논란까지 불러일으키며 한국 사회의 양극화를 드러내는 상징적인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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