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조세호에게도 "형도 공부 안 했죠?"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유재석과 기안84의 '공부 논쟁'이 벌어져 화제가 되고 있다.

20일 방송된 '유 퀴즈 온 더 블럭' 236회에서는 화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기안84에게 어떻게 미술을 시작하게 됐는지 물었다.

기안84는 "외동인데 공부를 못해서 집안이 풍비박산 났다. 적당히 못했으면 어떻게 좀 해볼 텐데 중하위권이었다. 45명 중 35등이었다. 32등과 38등 그 사이를 굳건히 지켰다"라고 답했다.

이에 유재석은 "공부를 한 건데 그 정도였냐"라고 묻자 기안84는 억울한 표정으로 "열심히 했다. 아침 일찍 가서 예습, 복습 이런 것도 해봤는데 안됐다"라고 말했다. 또 "과외도 받았다. 그때 '엠씨 스퀘어'란 것도 있었다. 28만 원 정도의 고가 제품이었는데 사달라고 한 후 공부했다. 그런데 안됐다"라고 털어놨다.

유재석은 "난 그래도 하면 성적이 어느 정도 올라갔다"라고 하자 기안84는 갸우뚱한 표정으로 "되게 못했다고 그러던데"라고 말해 유재석을 발끈케 했다.

유재석은 "내가 방송이니까 그렇게 말했지. 어느 정도는..!"라고 항변하며 "공부를 엄청 잘하지 않았지만 공부 잘할 때가 있었다.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내려놔서 성적이 많이 떨어졌지만 고등학교 1학년 때만 해도 10등도 하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기안84의 저격은 조세호에게도 돌아갔다. 기안84가 조세호에게 "형도 공부 안 했죠? 형도 시대를 잘 만나서 방송하는 거지"라고 하자 조세호 역시 발끈하며 "막 잘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좀 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기안84는 유재석에게 부모님께서 개그맨이 되는 걸 반대하셨었는지 물었다. 이에 유재석은 "부모님은 제가 개그맨이 된다는 걸 전혀 몰랐다. 답답해는 하셨지만 (저를) 어느 정도 포기한 상태였다. 집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침울하고 우환은 없지만 늘 침전돼있는 진흙 쌓인 느낌이었다. 그런데 내 여동생들이 잘했다. 여동생들에게 나에 대한 걱정과 근심이 희석됐다"라고 전하며 과거에 대해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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