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출신 손준호(32, 산둥 타이산)가 중국 당국에 구금된 지 10개월여 만에 풀려나 한국으로 돌아왔다. 손준호는 지난해 5월 중국에서 구금됐으며, 그동안 구체적인 상황은 알려지지 않아 많은 관심을 모았다.

26일 유튜브 채널 '달수네라이브'에서 박문성 해설위원은 손준호 선수와의 통화 내용을 전하며 귀국 사실을 알렸다. 박 위원은 손준호 선수가 전화를 걸어きて "고맙다고, 많은 사람들이 신경 써주고 관심을 가져주고 잊지 않아서 돌아올 수 있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박 위원은 손준호 선수가 지난주에 이미 석방됐지만, 중국에서 한국으로 비행기를 타고 내릴 때까지 누구에게도 알릴 수 없었다고 밝혔다. "또 잡혀갈까봐 무서웠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박 위원은 손준호 선수에게 모든 과정이 끝났는지 물어봤을 때 "다시는 중국에 가지 않아도 되고, 어려움을 겪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지만, 트라우마가 남아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손준호 선수와 관련한 재판이 종결된 것인지, 유·무죄 결과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손준호는 지난해 5월 중국 프로축구팀에서 활동하던 중 상하이 훙차오공항에서 귀국하려다 연행된 뒤 형사 구류돼 공안의 조사를 받았다.

중국 당국은 손준호에게 승부 조작 혐의 등으로 불법 재물 수수 혐의인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를 적용했다. 손준호 측은 이를 강하게 부인해 왔다.

중국 정부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구체적인 손준호의 상황을 한국 정부와 공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외교당국은 인권 침해 여부나 건강 상태는 체크해왔다고 전했다.

손준호 선수는 귀국 후 건강을 회복하고 축구선수로서의 활동을 재개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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