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태국과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2026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에서 한국은 조현우 골키퍼를 비롯해 김진수, 김민재, 김영권, 김문환이 백4를 구성한다. 중원은 황인범과 백승호가 지키고 2선은 손흥민 이재성, 이강인이 맡는다. 최전방은 조규성이 선발로 낙점 받았다.

태국과 홈 경기에서 주민규, 설영우, 정우영 등을 선발로 꺼내들었던 황선홍 감독은 원정 경기에서 변화를 줬다. 조규성이 다시 선발로 기회를 얻었고 김문환은 1년 만에 대표팀 복귀전을 치른다. 이강인 역시 정우영을 대신해 선발로 기용된다.

황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나와 선수들이 같은 생각일 것이다. 이번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 인지하고 있다. 원정 경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도 잘 알고 있다. 터프한 경기가 될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 선수들이 준비를 잘 했고 승리에 대한 열망이 아주 강하기 때문에 내일 반드시 승라힐 거라고 굳게 믿고 있고 최선을 다해 이기고 돌아가도록 하겠다"라고 승리 의지를 가득 불태웠다.

이재성 역시 기자회견을 통해 "'머리를 박고 해야 한다'라는 말이 우리 대표팀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라며 "대표팀이 쉬운 상황에 있지 않다. 그런 모습이 경기장에서 나타나면 팬들도 기뻐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감독은 손흥민과 이강인 조합을 태국 원정에 가동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여기에 지난 2023 아시안컵에서 부진해 아쉬움을 남겼던 조규성에게 선발 기회를 준다.

한국은 이 경기에서 승리해야 오는 9월부터 시작하는 최종 예선 진출 가능성이 커진다. 중국과 싱가포르전 경기 결과에 따라 달라지지만, 승점 10점을 확보하면 최종예선에 진출하는 2위 확보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대한민국 대 태국 경기는 26일 KBS 2TV, MBC, 쿠팡플레이를 통해 중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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