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준호가 연인인 개그우먼 김지민과의 결혼 계획을 밝혔다.

지난 25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 출연한 김준호는 배우 황보라, 정이랑과 만난 자리에서 김지민과 결혼 전제 하에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김준호는 "1~2년 전만 해도 김지민이 반려견과도 평생 살 수 있겠다고 했는데, 황보라씨가 임신하고 나니까 '나중에 애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더라"고 전했다. 이에 김지민은 "좀 외로웠다"며 황보라가 임신 후 자주 만나지 못한 상황을 '외로움'으로 표현했다.

정이랑은 "이게 프로포즈가 아니냐. 결혼 이야기를 안 한다고 하다가···"라고 말했다. 이에 김지민은 "사실 김준호와 결혼 전제 하에 이야기를 많이 했다. 결혼을 하면 어디에 살고, 아기를 가져야 하나 말아야 하나 이야기를 했었다"고 답했다. "평소에는 없어도 될 것 같다고 했는데, 보라 언니(황보라)의 임신 후에 외롭기도 하고, 같이 키우고 싶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황보라가 "내가 아이 생겨서 지민이도 아이를 갖고 싶다고 하잖아"라고 말하자 김지민은 "내가 이게(아기 갖는게) '조선의 사랑꾼'을 하고나서부터 한 이야기"라고 답했다. 이어 김준호를 향해 "나이가 너무 많다"고 했다.

정이랑은 "근데 선배님은 정자를 은행에 좀 넣어놨냐?"고 물었다. 이에 김준호는 "넣어놨지. 7년 전에 넣어놨다. 은행에 넣어놨으니 (이자가) 좀 불지 않았을까"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황보라는 "이제 너만 얼리면 돼"라며 김지민에게 냉동난자를 권유했다.

김지민은 김준호가 집 전세 계약을 연장한 것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했다. 의논 중에 일방적으로 자신에게 전세 계약 연장을 통보했다는 이유에서다.

이후 김준호는 "아기때문에 그렇다"고 결혼 결심 이유를 털어놨다. 김지민은 "아이는 생각하지 마라. 자연스럽게 생겨야 한다"고 했다. 두 사람은 최근에 진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김지민은 "강아지때문에 부지를 매입해서 집을 짓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준호는 "집을 짓거나 베란다가 있는 1층 아파트로 가거나···"라고 떠올렸다. 김지민은 "구체적인 이야기가 오가다가 (전세) 계약을 연장했다"고 했다. 김준호는 "계약 연장했는데도 올해나 내년에 합치게 되면, 전세 내놓고 (결혼) 해야지"라며 결혼 시점을 언급했다.

한편 KBS 공채 개그맨 선후배 사이인 김준호와 김지민은 9세 나이 차를 극복하고 2022년 4월 열애 사실을 공개했다.

결혼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김준호는 "올해나 내년에" 결혼할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은 팬들에게 큰 축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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