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업체와의 공동 노력 및 동물실험대체법 연구/개발/확산에 앞장 선언

 
 
3월11일 EU가 화장품의 동물실험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발효하면서 전세계적으로 화장품 동물실험 금지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화장품 업계 1위 기업인 ㈜아모레퍼시픽(대표이사 회장 서경배)이 ‘화장품에 대한 불필요한 동물실험 금지’를 선언해 화제가 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오늘 22일 지속가능위원회를 소집하고, 자연과 사람, 기업의 아름다운 공존을 추구하는 기업으로서 다양한 생명의 존중을 위해 화장품에 대한 불필요한 동물실험을 금지하고, 앞으로 제품의 안전을 위한 대체법 연구를 보다 더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난 2008년부터 화장품 원료 및 완제품에 대하여 자체적인 동물실험을 금지해 오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선언문에 따라 2013년 5월1일부터는 협력업체에 대해서도 화장품에 대한 신규 및 추가 동물실험을 금지할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를 위해 동물실험 검증을 위한 내부 시스템을 구축하였으며, 앞으로 협력업체의 동물실험 여부에 대한 검증을 보다 강화하고, 2013년 5월1일 이후 신규 및 추가 동물실험이 확인될 경우 해당 원료는 대체할 예정이다. 특히 동물실험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원료 역시 사용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또한 ㈜아모레퍼시픽은 앞으로 화장품 원료 및 완제품의 안전성 향상을 위해 동물실험 대체법 개발 및 이를 위한 산학 협력 강화 노력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아모레퍼시픽은 “피부일차자극시험, 안점막자극시험, 피부감작성시험 등에 대한 OECD 가이드라인 및 EU 등의 대체시험법을 확보하고 있는 당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한국동물실험대체법학회, 학계와 공동으로 안전성평가에 대한 동물실험대체법도 연구해 오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아모레퍼시픽은 “다만 다른 국가 또는 타법령에 의해 불가피하게 동물실험이 요구 또는 강제되는 경우는 제외한다”고 전해 사실상 동물실험이 의무화된 중국 진출의 경우 동물실험을 진행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시사해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한편 현재 동물실험 반대 입장을 밝힌 브랜드로는 국내에서는 LG생활건강의 비욘드가 대표적이며 수입 브랜드로는 다년간 동물실험 금지 법제화 캠페인 등을 벌여 온 더바디샵과 러쉬, 멜비타와 버츠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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