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성’은 기업 활동에서도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한 요소다. 특히 기획자나 마케터에게 창의성은 필수조건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중소기업은 창의적인 인재를 채용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 구직자들의 눈이 대부분 대기업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양극화가 채용 시장에서도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중소기업의 창의적 마케터 모집에 대거 300여 명이 몰리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악마크림으로 잘 알려진 ㈜케이비퍼시픽은 취업사이트에 상반기 마케팅부서 신입사원을 채용공고를 냈고, 300:1의 경쟁률을 보이며 채용 열기를 과시했다. 

취업 전문사이트 ‘사람인’에 따르면, 이 회사가 지난해 하반기 마커테 채용시 190:1의 경쟁률을 보였는데, 올해 상반기 채용에서는 300: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라라베시의 수분크림 브랜드 악마크림은 뛰어난 보습력, 탄탄한 브랜드 스토리, 독특한 디자인 전략을 구사해 왔다. 지난 달 출시한 악마크림 시리즈인 괴테크림도 독득한 네이밍, 앤디워홀을 오마주한 팝아트 디자인, 스토로텔링한 슬로건 등 차별화된 브랜드 전략이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를 기반으로, 작년 한해 50만 개의 판매고를 올린 악마크림의 성공 스토리가 채용시장에서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기업의 경영철학 역시 지원자들에게 호감을 샀다. 한 지원자는 “경영성과급을 협력사까지 지급하고, 사회에도 환원하는 등 공생과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 회사의 모습에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인식됐다”며, “무엇보다 악마크림의 뛰어난 마케팅 기법을 배우고 싶다. 마케팅사관학교라 생각하고 지원했다”고 전했다.

케이비퍼시픽 관계자는 “뷰티업계 마케터를 꿈꾸는 창의적인 젊은이들과 함께 보다 탄탄한 브랜드 스토리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참신한 인재들과 함께 글로벌 마켓을 공략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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