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의 젊은 나이에 유방암 치료를 위해 유방 절제술을 받은 Y씨는 얼마 전 성형외과를 방문해 유방재건술을 받았다. Y씨는 “유방재건술은 단순히 없어진 가슴을 정상으로 만들어 주는 의미 외에도, 잃어버린 여성성을 채워주는 시술”이라고 말했다.

최근 유방재건술은 발전을 거듭해 수술 전의 모습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복원’하는 것이 가능해지면서 K씨와 같이 유방재건술을 받기 위해 성형외과를 찾는 이들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

기존에 유방 절제술을 받은 유방암 환자들은 보통 대학병원에서 유방재건수술을 받아 왔지만, 일반 개인 병원에서도 대학병원 못지 않은 시스템이나 의료 기술 노하우로 유방재건술을 집도하고 있는 병원들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최근 미국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보형물을 이용한 유방재건수술의 건수가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과도 연관이 있다. 자가조직을 이용한 재건수술보다 개업가에서 시술하기가 용이하다는 장점 때문이다.

BR바람성형외과 심형보 원장은 “최근 유방재건술을 위해 병원을 방문하는 여성분들이 크게 늘었다”며, “유방재건술은 일반 미용성형과 달리 고난이도의 수술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전문적으로 유방을 다루는 유방성형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각각의 재건수술은 개인의 특성에 따라 수술법, 보형물, 재료 등에서 차이가 나고 수술결과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치므로 보험 적용 유무의 사실을 떠나 책임감 있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유방재건술은 크게 2가지로 나뉜다. 가슴확대수술처럼 보형물을 삽입하는 방법과 자신의 뱃살이나 등살 등 자가 신체조직을 옮겨 가슴을 만들어주는 수술이 그것이다.

보통은 현재 남아있는 가슴 조직의 상태와 방사선 치료 유무, 환자의 개인적인 요구 등을 고려하여 자가조직 혹은 보형물 삽입을 결정하게 된다. 수술은 단순히 가슴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양쪽 가슴의 균형과 비율, 환자의 몸매에 따른 적당하고 자연스러운 모양을 만들어 내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최근엔 유방암 제거와 동시에 재건하는 즉시재건을 하는 방법도 있다. 이 방법은주로 대학병원에서 유방암을 제거하면서 동시에 재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예전에는 암치료에 치중하느라 재건을 생각할 여유가 없었던 것을 생각하면 큰 진전을 이룬 셈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암 완치 후 유방재건수술을 받는 환자들이 더 많다.

 
 
재건수술을 고려하는 여성들 중, 유방재건 수술 후 암 재발을 위한 검진 시 판독에 영향을 미치느냐는 문제에 대해 의구심을 가진 경우도 흔하다. 자가조직이건  보형물 삽입 수술을 결정하건 이에 관련해 많은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심형보 원장은 “유방재건술은 이후 유방암 검진 시에도 종양의 판독 여부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다. 때문에 안심하고 시술에 임하여도 좋다. 단 정기적인  암 검진은 충실히 이행하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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