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기업들 신브랜드ㆍ유통 확장 적극 나서 주목

 
 
올해 초 사업 계획 발표를 통해 실질적인 매출 신장을 목표로 삼았던 국내 화장품사들이 신브랜드 출시, 유통 확장 등을 통해 새로운 경쟁무기 장착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새롭게 등장한 브랜드들은 특화된 제품들로 출시 전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어 올해 하반기 큰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최근 아리따움을 지역 특성에 따라 콘셉트를 달리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은 그동안 방문판매로 일부 판매하던 발아 자연주의 브랜드 프리메라를 백화점 브랜드로 새롭게 선보였으며 녹차 전문 브랜드인 오설록과 남성전문 화장품 멀티숍인 맨스튜디오가 최초로 전용 제품을 출시했다.

이미 프리메라는 백화점 입점 후 좋은 매출을 기록하며 아모레퍼시픽의 새로운 경쟁 무기로 주목받고 있으며 오설록의 화장품 출시도 이색적인 아이템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해 보브 인수, 천연 허브화장품 빌리프 론칭 등으로 화제가 되었던 LG생활건강은 올해 초부터 신 경쟁무기 장착으로 주목받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1월 안티에이징 화장품 전문 브랜드로 연간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일본의 긴자 스테파니 코스메틱을 인수한데 이어 최근 냉장 유통하며 유통기한을 6개월로 제한한 최초의 냉장 화장품 ‘프로스틴’을 출시해 또 한 번 이슈가 되고 있다.

이달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 프로스틴은 클린 룸에서 제조되고 냉장 보관해 판매되며 배송 시에도 30시간 10℃가 유지되는 냉장 포장 배송을 통해 이뤄지는 제품으로 출시 전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지난 5월4일에는 신사동 가로수길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인 ‘씨앗(Ciaat)’을 출시해 보떼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해 LG생활건강의 새로운 경쟁무기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000억 고지 수성에 실패하며 올해 새로운 변화가 요구되었던 코리아나화장품은 올해 초 직판 전용 제품 ‘라비다’를 론칭하고, 김하늘을 모델로 기용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라비다는 건강하고 탄력 있는 피부 상태를 만드는 신호전달 신물질 ‘피토 S1P’를 개발해 화장품에 적용한 신개념의 스킨케어 브랜드로 세포과학 화장품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리아나화장품 연구소가 건국대학교 안성관 교수에게 자문해 4년간 연구개발 끝에 개발한 이 성분은 효모발효 공정을 통해 탄생했으며 화장품이 세포에 전달되는 것을 도와 흡수력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유통 확장으로 새로운 도약에 나선 기업들도 있다. 한경희뷰티가 홈쇼핑에서의 제품 히트에 힘입어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오프라인 유통 채널 확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애경의 루나는 뷰티&헬스숍에 입점하며 새로운 변화를 추진 중이다.

이넬화장품 역시 홈쇼핑에서의 진동파운데이션 성공에 힘입어 홈쇼핑을 중심으로 하는 제품 라인을 확대하고 있으며 위즈코즈는 명동에 스킨79 로드숍을 오픈해 잠시 주춤했던 로드숍 사업을 다시 재개했다.

한편, 일부 화장품기업들은 새로운 경쟁 무기를 만들기보다 하반기를 위해 새롭게 재정비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화장품은 지난해부터 진행해 오던 수입 화장품 멀티숍인 어반스페이스를 철수하고 선택과 집중에 나섰으며, 소망화장품은 최근 주주총회를 열고 새로운 대표이사가 취임하면서 새로운 전략 구축에 나선다.

봉독 화장품 에이씨케어의 성공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동성제약 역시 최근 최신 버전의 홈페이지 리뉴얼을 단행하고 염모제 브랜드 버블비의 모델로 요즘 대세로 통하는 부활의 김태원을 기용하는 등 새로운 정비에 나서고 있으며, 홈쇼핑에서 진통 파운데이션 히트로 또 한 번의 도약을 노리는 엔프라니도 전 브랜드 리뉴얼 등을 통해 하반기 도약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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