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폐 하객패션은 가라!

 
 
4월, 싱그럽고 설렘 가득한 봄 웨딩 시즌이 돌아왔다. 최근 한 결혼정보업체가 실시한 ‘결혼식 민폐하객’ 설문조사에 따르면 여성이 생각하는 최악의 하객은 ‘신부보다 예쁘게 하고 오는 사람(39.6%)’이라는 흥미로운 답변이 나왔다. 이는 많은 여성들이 하객패션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 오랜만에 만나는 수많은 옛 친구들과 직장 동료들 사이에서 유행에 뒤지지 않으면서도 깔끔하고 멋스러워 보이고 싶은 것은 여자들의 솔직한 심정이다. 신부보다도 예뻐 보일 수 있는 결혼식 하객 패션은 무엇일까?

여성스러움과 단정함이라는 키워드를 동시에 연출할 수 있는 원피스는 하객패션의 정석으로 빠질 수 없는 아이템이다. 이탈리아 여성브랜드 트윈셋의 한 관계자는 “로맨틱한 매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는 파스텔 톤의 원피스는 봄의 향기에 어울리는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 할 수 있어 많은 여성들에게 사랑 받는 아이템이다.”라며 “특히 요즘 같이 일교차가 큰 오전과 오후에는 가디건이나 재킷 등 아우터와 함께 매치하면 훨씬 단정하고 보기에도 안정된 하객패션을 연출할 수 있으며 본인의 체형에 맞는 원피스를 고르면 더욱 센스 있는 스타일링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 사진=트윈셋
▲ 사진=트윈셋
하체가 통통한 체형이라면 A라인으로 떨어지는 원피스를 선택하여 엉덩이와 허벅지 라인을 살짝 감춰주면 좋고 상체가 긴 체형이라면 상, 하의가 몸에 딱 붙는 슬림한 스타일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체형에는 허리 라인이 높은 하이웨이스트 스타일을 선택하면 하체가 길어 보이는 착시현상을 줄 수 있어 단점을 가릴 수 있으니 참고하자.

▲ 사진=스와로브스키
▲ 사진=스와로브스키
단, 하객패션에서 남들보다 튀고 싶다고 지나치게 노출이 심한 옷은 금물이다. 대신 화려한 느낌을 줄 수 있는 볼드한 느낌의 목걸이나 뱅글, 이어링 등의 적절한 액세서리를 매치하여 스타일에 에지를 주자. 최근에는 얇은 팔찌를 여러 개 겹쳐 화려한 느낌을 주거나 스테인레스 워치를 팔찌와 함께 레이어링하여 연출하는 것이 트렌드로 결혼식장 안의 은은한 조명 아래에서 더욱 빛나 보일 수 있으니 시도해 보는 것도 좋겠다.

박솔리 기자 solri@beautyhankook.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뷰티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