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사나이들의 안타까운 가정사 고백

남자들의 전유물이라고 여겨졌던 군대 이야기를 담은 MBC 예능 '진짜 사나이'가 최근 예능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리얼 입대 프로젝트를 지향하는 이 프로그램은 서경석, 류수영, 김수로, 미르, 손진영, 샘 해밍턴 등 개성 있는 6명의 남자들이 출연한다. 이들 중에는 이미 현역으로 군복무를 마친 사람도 있고, 방위병으로 대체 복무한 사람도 있으며 아직 군대에 가지 않은 군 미필자도 있다. 심지어 어렸을 때 본 영화 ‘람보’를 보고 군인을 꿈꿔왔다는 호주 출신의 외국인까지 있다.

특히 여성들은 군대 이야기라면 생소함과 동시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 마련인데, 시청률 조사 결과 연령별로 모든 연령대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이 시청했다고 알려진 만큼 ‘진짜 사나이’는 여성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
 

서경석이 자신의 가족사를 고백했다[사진=MBC 일밤-진짜 사나이]
서경석이 자신의 가족사를 고백했다[사진=MBC 일밤-진짜 사나이]

그런데 지난 5일 방송에서 개그맨 서경석이 자신의 가족사를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백마부대에서 마지막 1박 2일을 보냈던 이날 방송에서 서경석은 자신의 사수 김철환과 탄약고 경계근무를 담당했다. 

검정고시를 준비하고 있는 사수 김철환은 “4월에 시험에 합격해 6월에 합격증으로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리고 싶다”며 서경석에게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에 서경석은 조심스럽게 “우리 부모님은 연세가 있으셔서 많이 아프시다. 그리고 사실 그렇게 사이가 좋지는 않으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어릴 때부터 제일 안타까웠던 게 바로 그거다. 지금도 가장 큰 바람 중 하나가 화목한 가정이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샘 해밍턴이 숨겨진 이복누나의 존재를 고백했다[사진=TV조선 제공]
샘 해밍턴이 숨겨진 이복누나의 존재를 고백했다[사진=TV조선 제공]

또한 ‘외국인 개그맨 1호’ 샘 해밍턴도 자신의 가슴 아픈 가족사를 털어놨다. 샘 해밍턴은 최근 진행된 TV조선 ‘모녀기타’ 녹화에서 숨겨진 이복누나의 존재를 고백했다.

이날 샘 해밍턴은 “내가 다 컸을 때, 엄마가 나에게 고백한 게 하나 있다”며 결혼 전 남자친구와 아이를 가졌음을 밝혔다”고 말했다.

하지만 호주법에 따라 미혼모의 아이는 무조건 입양을 보내야 했기 때문에 샘 해밍턴의 이복누나는 가족과 함께 살지 못하고 다른 곳으로 보내졌다.

샘 해밍턴은 "처음에는 누나가 자신을 입양 보낸 사실에 대해서 엄마를 많이 원망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마음을 열더니 먼저 엄마에게 연락도 한다"며 "하지만 누나가 아직 나를 만날 준비는 안 된 것 같다. 조카가 세 명 있는데 아직 조카와 누나를 본 적이 없다"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샘 해밍턴의 안타까운 가족사가 공개되는 ‘모녀기타’는 6일 밤 11시에 TV조선에서 방송된다.

김현정 인턴기자 conggi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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