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모, 정유가 공급가격 및 주유소 판매가격 분석 발표

국제 휘발유 가격이 101원 내리는 동안 국내시장에서는 39원 인하에 그쳤다는 내용이 발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소비자시민모임(석유감시단 단장 송보경)은 4월 1주부터 5월 4주까지의 한국석유공사가 제공하는 Opinet의 정유사 공급가격, 주유소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국제 휘발유 가격은 101원 정도 하락했지만 국내는 39원 인하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소시모에 따르면 국제 휘발유 가격은 4월 2주에 리터 당 968.61원을 기록하고 하락세로 돌아서 5월 4주에 리터 당 877.55원으로 약 101원이 하락했다.

반면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은 4월 3주에 리터 당 2062.17원을 기록한 이후 하락하여 5월 4주에 리터 당 2023.16원으로 약 39원의 인하에 그쳤다.

     ▲ 사진 출처: 소비자시민모임
     ▲ 사진 출처: 소비자시민모임
이에 따라 국내 휘발유 판매가격이 국제 유가 하락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고 소시민 측은 평가했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5월 3주와 비교해 5월 4주에 리터 당 19.13으로 하락했으나 같은 기간 국제 휘발유 가격이 리터 당 36.66원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리터 당 17.53원 적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특히 석유감시단이 주유소 판매가격을 비교해 본 결과 국제 휘발유 가격이 하락한 이후 지속적으로 가격을 인하한 주유소들이 있는 반면, 전혀 가격을 인하하지 않은 비싼 주유소들이 있는 것이 국내 휘발유 가격이 적게 인하되는 이유로 판단된다.

▲ 사진 출처: 소비자시민모임
▲ 사진 출처: 소비자시민모임
실제로 국내 휘발유 판매가격이 최고치였던 지난 4월18일과 5월30일 이틀 간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을 살펴보니 전혀 휘발유 가격을 인하하지 않은 주유소도 있었으며, 심지어 가격을 인상한 곳도 있었다.

이와 관련 소비자시민모임의 한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현명한 주유소 선택으로 비싼 휘발유가격 지불을 피하는게 바람직하다”며 “소비자의 선택으로 비싸게 판매하는 주유소의 가격을 낮추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원경 기자 lovesleep28@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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