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들의 예능감 표현은 약, 경솔한 연애 발언은 독

▲ 니엘의 스캔들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라디오 스타' 신화편(사진=MBC '라디오 스타')
▲ 니엘의 스캔들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라디오 스타' 신화편(사진=MBC '라디오 스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 덕에 자정 넘어 시작한 ‘라디오 스타’ 신화편을 두고 말들이 많다.

16일 11집 앨범을 발매하는 대한민국 최장수 아이돌 그룹 신화는 ‘라디오 스타’를 통해 갈고 닦은 예능감을 뽐냈다. 특히 무한도전, 신화방송 등을 통해 이미 예능 적응을 마친 전진은 멤버들을 아우르며 ‘라디오 스타’ 신화편을 이끌었다.

이제는 리더이자 대표의 마인드까지 지닌 에릭, 군대를 다녀와서 부드러워진 남자 민우, 평균 28% 시청률의 배우 김동완, ‘라디오 스타’를 위해 멤버들을 배신하고 1일 MC로 나선 혜성, 성공적인 프로듀서로 나선 앤디까지 신화의 웃음과 감동이 담긴 스토리는 늦은 시간까지 기다린 팬들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다.

새로 나오는 앨범에 너무 흥분했을까? 방송 중 앤디가 던진 말 한마디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그룹 ‘틴탑’의 멤버 ‘니엘’이 연상의 여성 아이돌 S에게 대시를 받았다고 앤디가 직접 밝힌 것. 그 덕에 오늘 인터넷은 하루 종일 ‘니엘’의 연상녀 찾기로 난리가 났다. 이번 앤디의 발언은 확실히 경솔한 발언이었다. ‘틴탑’의 프로듀서로 그룹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점은 알고 있지만 상대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 연상, JYP소속, 이니셜S에 속하는 여자 연예인은 많지 않다. 이미 네티즌들은 수지, 선미, 소희 등 조건에 부합하는 인물들을 거론하며 범위를 좁혀가고 있다.

앤디 본인도 무척이나 당황스럽겠지만 당사자인 ‘니엘’의 입장이 참 곤란하다. 프로듀서에게 화를 낼 수도 없고 방송에서 상대를 만나도 민망하다. 틴탑의 팬들도, 상대방의 팬들도, 앤디의 팬들도 모두 상처만 남은 방송이 됐다.

틴탑의 소속사측은 완강히 부인하고 있지만 이니셜 S의 연상녀 덕에 노이즈 마케팅이라는 오명도 피할 수 없게 됐다. 거기에 신화 11집을 축하하기 위한 ‘라디오 스타’ 방송 또한 니엘의 이야기에 묻혀 정작 신화 멤버들의 이야기는 빛이 바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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