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진출 화장품 확대ㆍ전용 제품도 봇물

▲ 사진출처: 롯데홈쇼핑
▲ 사진출처: 롯데홈쇼핑
TV홈쇼핑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화장품사들이 앞 다투어 홈쇼핑에 진출하고 있다.

특히 브랜드숍 등장과 화장품전문점 침체로 어려움을 겪어 왔던 중견사들이 대거 홈쇼핑에 진출해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어 홈쇼핑으로 유통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홈쇼핑 전용 제품 개발도 봇물을 이루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화장품 업계의 양대 산맥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을 필두로 홈쇼핑 전용 제품들이 늘고 있으며 방문판매나 전문점 등 다른 유통에서 판매되던 브랜드를 전용 제품으로 개발해 홈쇼핑에 론칭하는 사례도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한국화장품은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경민과 함께 론칭한 크로키의 성공에 힘입어 올해 초 칼리 브랜드로 진동 파운데이션을 출시해 화제가 되었으며, 시판 전용 브랜드인 템테이션의 색조 브랜드도 홈쇼핑 전용 제품으로 개발해 론칭 준비 중이다.

엔프라니 역시 2008년 메이크업 아티스트 박태윤, 손대식과 함께 손잡고 개발한 셉의 성공에 힘입어 홈쇼핑시장에 주목해 왔으며 최근 진동 파운데이션 '페이스 디자이너 오토펫'을 론칭해 또 한 번 성공 신화에 도전하고 있다.

애경도 직판 브랜드였던 루나를 조성아와 손잡고 조성아 루나로 홈쇼핑에 론칭해 이른바 ‘메이크업 아티스트 브랜드 대박 신화’의 주인공으로 홈쇼핑 채널을 풍미했으며 최근 조성아와 결별 후에도 전용 제품들을 개발해 홈쇼핑 문을 두드리고 있다.

이넬화장품은 뒤늦게 홈쇼핑에 진출한 케이스다. 그동안 화장품전문점을 중심으로 한 시판 시장에서 주로 판매되어 온 입큰 브랜드로 지난해 말 진동 파운데이션을 홈쇼핑에 론칭해 큰 매출을 기록하며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것.

실제로 이넬화장품은 한경희뷰티와 함께 국내 진동 파운데이션 붐을 일으킨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했으며 최근에는 중국 홈쇼핑까지 진출해 주가를 올리고 있다.

최근 자금 압박 등의 이유로 매각 발표를 한 웅진코웨이도 새롭게 선보인 고현정 화장품 리엔케이 K라인을 론칭과 함께 홈쇼핑에 선보여 초도 물량이 매진되는 등 큰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또한 KT&G의 계열사인 KGC라이프앤진이 개발한 홍삼화장품 브랜드로 화제를 모은 ‘랑’도 최근 이너뷰티로 홈쇼핑에 진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홈쇼핑은 상품 판매를 바로 확인할 수 있고 한 번에 많은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수수료로 인해 손해를 볼 수 있는 단점도 있다”면서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1회 방송에 평균 2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야 하는 부담이 있지만 광고 효과 등 효율이 점점 높아지면서 각광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홈쇼핑 화장품시장 규모는 4000억원 규모로 전년대비 7% 정도 상승했다. 하지만 최근 홈쇼핑 진출 기업이 늘어나고 있으며 매출 역시 급성장하고 있어 올해 홈쇼핑 시장 성장률은 전년대비 10% 이상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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